서울시내 편의점 등지에서 판매되는 돼지족발의 35%가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7일 소비자보호단체와 합동으로 시내 편의점과 백화점 등지에서 족발 20종을 수거, 위생상태를 검사한 결과 조사대상 족발중 7종에서 대장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장균이 검출된 족발은 성수축산의 대왕왕족발과 즉석대왕왕족발, 중앙식품의 오향미니양념족발, 한다한의 오래편족발, 금강식품의 금강옛날돼지왕족, 우전식품의 맛나왕족발, 한솔식품의 오향미니양념족발 등이다.
또 시중 두부제조업체 작업장과 제품에 대한 위생검사 결과 1백14개 두부제조업체 가운데 32개 업체(약28%)를 위생불량으로 적발했으며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1백29개 제품중 5개 제품(약4%)에 대해 회분초과, 조단백질 부족 등의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두부제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는 두원식품 고려식품 웅천식품 한국식품 관악식품 등 5곳이다.
한편 지난 12일 실시한 결혼식장 주변 음식점 점검에서도 조사대상 85개 업소 가운데 절반 가까운 41개 업소가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품을 사용하는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