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참여 첨단 수출농업단지 조성…농림부

  • 입력 1997년 4월 18일 17시 11분


농민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첨단 원예수출農團이 조성된다. 농림부는 18일 농산물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총 1천억원을 들여 중부와 호남, 영남지역에 3개소의 첨단 원예수출농단을 조성해 수출농업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개소의 첨단원예수출농단 주변에 이미 조성돼있는 시설채소 및 꽃재배단지를 확충, 광역수출단지화해나가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부가 밝힌 「첨단원예수출농단 조성계획」에 따르면 중부와 호남, 영남지역에 오는 99년까지 각각 1개소의 수출농단이 들어서며 이들 농단으로부터 반경 50㎞안에 자리잡고 있는 기존 시설원예단지와 연계된 광역수출단지가 조성된다. 수출농단은 농민이나 농업경영체,민간기업이 공동운영하게 되며 전체부지는 30ha, 첨단기술을 이용한 시설채소및 꽃재배시설(유리온실)이 16ha,육묘시설과 수출관련시설이 2ha이다. 수출농단에서는 농민이나 농업경영체가 생산을 전담하고 민간기업은 육묘장과저온저장고, 선별처리장 및 수출관련시설등을 만들어 수출을 맡는 동시에 생산에도 일부 참여하게 된다. 농단 조성사업비는 단지당 3백30억원인데 농민이나 농업경영체에 2백17억원, 민간기업에 83억원, 연구시설설치에 3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민간기업에 지원되는 자금은 연리 5%,3년거치 17년 균분상환조건의 융자가 80%이며 자체부담이 20%로 돼있다. 수출농단은 해당 지역의 시.도지사가 일단 필요한 부지를 확보,기반을 조성한후 농업경영체와 민간기업에 분양 또는 장기임대하며 내년중 공사에 착수해 오는 99년에 유리온실과 육묘장 등 시설공사가 완료된다. 농림부는 수출농단안에 재배작물 전문연구소를 설치해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국제경매장, 검역시설등도 갖출 계획이다. 수출농단과 광역수출단지가 조성되면 오는 2006년에 시설채소 수출물량이 현재의 10배인 5만t으로 늘어나고 꽃수출은 현재의 21배인 8백6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채소류가운데 토마토 풋고추 오이 냉동딸기를, 꽃중에서는 백합과 장미 국화 선인장등을 수출확대가능성이 큰 품목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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