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등 진로그룹(회장 張震浩·장진호)계열 6개사가 부실징후기업 정상화를 위한 금융기관협약의 정상화대상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진로측은 은행들이 장회장의 경영권포기를 요구하는 경우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21일 진로계열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측은 진로를 정상화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28일 열릴 제1차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서 최종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진로계열 6개사에 대한 기존 대출금의 회수를 전면 중단한다. 또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추가자금 지원방안과 함께 채권확보방안으로 진로측에 주식담보 및 장회장의 경영권 포기를 뜻하는 주식포기각서를 요구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金東煥(김동환)상업은행 자금담당 상무는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 및 당좌수표가 부도처리되더라도 대표자회의에서 긴급자금지원이 결정되면 이들 어음을 우선 변제해 하도급업체의 피해를 최소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무는 『장회장에게 주식포기각서 주식처분위임장 구상권포기각서 등을 요구할지도 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화대상 계열사는 △㈜진로 △진로인터스트리즈 △진로종합식품 △진로건설 △진로종합유통 △진로쿠어스맥주 등이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