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宇中(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21일 군산 종합자동차공장 준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들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절대위기는 아니다』며 경제회생에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회장은 『지난해 반도체가격의 하락 등으로 2백3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올해는 5%안팎의 견실한 성장과 함께 1백50억달러정도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모든 경제주체가 위기감을 느낀 적이 없으며 이들이 다시 고삐를 죈 만큼 충분히 극복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조업단축까지 불러온 국내 자동차업계의 공급과잉에 대해서는 『세계시장 진출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를 팔 수 있는 나라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선진국은 공급과잉이지만 후진국은 아직까지 수요가 더 많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지금 수준으로 발전을 계속한다면 2010년경에는 미국 서유럽에 못지 않은 큰시장이 될 겁니다』
올해를 「미국시장 공략」 원년으로 설정한 대우자동차는 전미국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전략보다는 특정 집단, 계층을 중점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김회장은 과거 합작사였던 미국 GM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할 계획을 밝혔다.
『올상반기중으로 해외시장에서 GM의 차량을 대우가 생산하고 대우차량을 GM이 생산하는 교차생산방식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을 계획입니다』
대우는 최근 반년도 안된 기간중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베스트셀러카 3종을 잇달아 출고했다.
『37년간 사업하면서 이번처럼 제품에 만족한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모든 임직원들이 밤12시반 이전에는 퇴근하지 않을 정도로 공을 들인 결과지요』
〈군산〓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