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입을 전담할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21일 『성업공사를 내년부터 부실채권매입 전담회사로 전환하는 방안과 별도의 전담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금주중 방안을 확정, 발표하고 이에 관한 법안을 올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해 입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업공사를 개편할 경우 부실채권 매입자금은 정부가 출연하게 되며 성업공사는 은행의 부실채권을 장부상 받을 돈보다 싸게 매입해 이를 회수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싸게 넘기기 때문에 장부상 손실이 발생하지만 떼일지 모르는 돈을 일부라도 현금으로 확보하게 돼 경영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6개 시중은행의 부실여신규모는 1조5천7백37억원으로 총여신의 0.96% 수준이다. 또 6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된 고정여신 6조7천4백62억원과 한보철강에 대한 순여신 2조3천2백66억원을 포함한 불건전 여신은 총여신의 6.48%에 달한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