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금 경영권 다툼,양측 화해로 결말짓듯

  • 입력 1997년 4월 22일 20시 08분


소수주주들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한화종합금융 경영권다툼이 양측의 화해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朴宜松(박의송)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측 관계자는 22일 『지난주 초 경영참여 요구를 골자로 한 화해안을 한화그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맡은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마련한 이 화해안은 한화종금 이사를 양측 동수(同數)로 하고 사모 전환사채(CB) 주식전환분의 절반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는 대신 대표이사는 양보하겠다는 내용. 이에 대해 한화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화해안을 전달받아 검토중』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100%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종금 분쟁은 결국 박의송씨측에서 소수의 이사를 선임, 경영에 일부 참여하는 선에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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