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한 서울모터쇼에 유독 일본업체만 불참한데 대해 국내업계는 「한국시장에서 마케팅을 해보았자 아직은 큰 실익이 없다고 계산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26일 『모터쇼를 준비하면서 일본업체에도 초청장을 냈으나 99년이 돼야 일본차가 수입선다변화(수입규제)품목에서 풀리기 때문에 참가에 큰 매력을 못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시장 본격 진출 이전에 한국민의 대일감정을 쓸데없이 자극하지않겠다는 마케팅 전략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풀이다.
한편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본차가 모터쇼에 참가해서 국내업계에 좋을 게 뭐 있느냐는 견제심리 때문에 일본 업체들에 대한 참가 권유가 소극적이었던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