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투자 때문에 국내 산업이 공동화(空洞化)할 우려는 적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7일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의 구조변화와 요인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중저급 기술수준을 요하는 제품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고급제품은 주로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선진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국내경제의 구조고도화를 저해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KDI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투자에서 확보한 경제적 여력을 가지고 국내에 돌아와 고급기술제품 생산을 위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만큼 해외투자를 인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국내 고용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