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경제계는 중국의 황해 연안지역에 공동진출키로 하고 오는 7월 제5회 韓日(한일) 기업경영간담회를 북경(北京)에서 열기로 했다.
양국의 재계가 중국지역 개발에 공동보조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경단연)는 오는 7월 서울에서 열기로 한 양국 기업경영간담회를 韓中日(한중일) 3국회의로 확대, 중국의 기업체 단체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북경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경단연과 전경련이 7월에 북경 천진(天津) 대련(大連) 등 황해연안 중국 대도시 및 주변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재계단체가 △제삼국에 공동진출하는 문제 △현지에서 지역협력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제삼국에서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재계는 지난 93년에 동아시아 경제발전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협의키로 합의한 뒤 한중일 3국을 묶는 이른바 「환(環)황해권 구상」을 모색해 왔다.
〈허승호기자·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