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고정비용 부담 증가 때문에 국내 제조업의 생산조절 능력이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0일 경기 하강기인데도 최근 제조업 가동률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우리나라 산업구조 및 기업 재무구조상 경기 변동 대응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불황기에 가동률이 높으면 재고 부담이 커지는데도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산업구조가 대형 장치산업 중심의 중화학공업 위주이고 매출액 대비 고정비용 비율도 크기 때문이라는 것.
고정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은 재고가 늘어도 자금회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생산설비를 일정수준까지 가동한다는 것이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