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업체,10년간 5배 증가

  • 입력 1997년 5월 11일 12시 03분


우리 나라의 여행업체 수가 지난 10년동안 급격한 여행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관광협회와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체는 지난 87년 당시 9백28개社에 그쳤으나 올 4월초 현재 모두 4천8백51개 업체로 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들 업체 가운데 해외여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외여행사 수는 지난 87년 당시 96개에 불과했으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2천94개 업체로 21배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 89년 1월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국외여행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관광협회는 분석했다. 국외여행사 다음으로는 국내외 여행을 겸하는 일반 여행업체는 87년 당시 97개에서 3백26개가 돼 3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국내여행업체는 7백35개에서 2천4백31개 업체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여행사의 양적인 팽창과 관련, “최근 여행업체 수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개선과 상품 다양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상품가격 인하로 인한 쇼핑강요 등 부작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침체로 여행업체들의 영업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 수립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