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항공여객 증가세 지속…일부노선 탑승난 심화

  • 입력 1997년 5월 19일 11시 54분


불황에도 불구, 항공여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일부 노선의 경우 좌석공급이 수요에 못미쳐 탑승난이 심화되고 있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국내선 항공여객은 8백6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8%, 국제선은 4백94만2천명으로 7.5% 증가했다. 국내선의 여객증가율을 노선별로 보면 제주-군산이 34.5%로 가장 높았고 제주-예천은 33.3% 서울-군산 28.6% 서울-강릉 27.6% 제주-여수 26.8% 서울-울산 26.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광주(17.2%) 서울-대구(6.4%) 서울-속초(20.7%) 서울-진주(8.0%) 등 이미 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노선들에서도 여객증가 추세가 계속돼 이들 노선은 매번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탑승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 기간중 국제선 이용객은 뉴질랜드가 26.8%의 증가율을 보였고 필리핀 15.7% 인도네시아 14.6% 호주 13.1% 등으로 늘어난 반면 괌과 태국은 각각 6.6%와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국적항공사가 3백12만명 외국항공사가 1백82만2천명을 각각 수송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63대 37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편은 김포공항의 이착륙 능력이 제한돼 있고 지방공항의 시설이 미비해 중·대형기를 띄울 수 없어 전반적으로 공급확대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기간중 여객증가율도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4%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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