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가 지속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화장품 수입은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외제 화장품 수입액은 모두 8천8만달러로 전년동기 6천1백4만달러에 비해 31.1%나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작년에 비해 17.5% 증가한 4천1백8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색조화장품 1천1백75만달러(64.4%) ▲향수 8백68만달러(89.2%) ▲스프레이 등 두발용품 7백90만달러(12.1%)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수입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품목은 남성 면도용제품으로 무려 1백25.9%가 늘어난 1백95만달러어치가 들어왔으며 다음은 89.2%가 늘어난 향수류였다.
특히 향수류는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수입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처럼 화장품 수입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외제 선호도가 높고 한국 암웨이, 뉴스킨 등 다국적 다단계판매사들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면서 수입을 대폭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봄과 여름시장을 겨냥한 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색조화장품이 전년보다 64.4%나 증가했고 눈화장용품과 목욕용품은 각각 48.7%, 44.8%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