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증권사 지점들이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1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9개 외국증권사 지점들은 96회계연도(96년4월∼97년3월)중 총 3백77억원의 세전(稅前)순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외국증권사 지점들은 95회계연도에 15개 지점이 3백40억원의 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년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반면 국내증권사들은 95회계연도에 5천9백17억원, 96회계연도에 5천91억원의 적자를 냈다.
외국증권사들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수수료 수입이 전년보다 1백61억원 늘어난데다 자국의 값싼 자금을 들여와 콜시장에서 대부하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효과적으로 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로는 뱅커스트러스트가 가장 많은 89억1천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