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이 계열사중 처음으로 ㈜대농유화를 매각했다.
대농유화의 대주주인 ㈜미도파는 24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보유중이던 대농유화의 지분 48만주(지분비율 50%) 전량을 ㈜용산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2백50억원(주당 5만2천83원)이며 대농유화의 나머지 지분 50%는 일본 미쓰이그룹 계열의 석유화학업체가 보유하고 있다.
㈜용산(사장 金基俊)은 용산구 갈월동에 소재한 서비스·임대업체로 현재는 서점.볼링장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농그룹은 지난 19일 ㈜대농 등 4개계열사가 부도방지협약의 적용대상업체로 선정되자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농유화와 대농창업투자, 미도파푸드시스템 등 6개계열사를 연내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미도파의 한 관계자는 『이미 밝힌 바 있는 계열사 매각계획에 따라 대농유화의 지분을 매각했다』 며 『매각계획에 포함된 여타 계열사들도 현재 매각교섭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