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그룹들이 계열사 사이의 내부거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가 30대그룹 계열 1백5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작년중 계열사간의 거래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체거래 5백22조2천74억원중 1백38조1천72억원으로 26.5%를 차지했다.
그중 매출의 경우 전체 2백79조3백47억원의 26.4%인 73조6천29억원, 매입의 경우 2백43조1천7백27억원의 26.5%인 64조5천43억원이 계열사간 거래였다.
계열사간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고합으로 전체거래 3조5천8백53억원중 2조6백72억원으로 무려 57.7%를 차지했고 아남그룹도 2조4천7백50억원중 1조4백13억원으로 42.1%에 달했다.
〈정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