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크게 올라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종합주가지수는전날종가보다 14.77포인트 오른 738.12를 기록했으며 대표적인 실세금리지표인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1.98%로 지난 2월12일(연11.95%)이후 3개월 보름여만에 최저수준이었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3개월여만에 처음 연11.80%선으로 전날보다 0.19%포인트 급락했으며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금리도 전날대비 각각 0.15%포인트 떨어진 연12.45∼12.75%에서 형성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1일의 737.71을 웃돌았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4백38개(상한가 74개)였던 반면 내린 종목은 3백67개(하한가 21개)에 그쳤다.
金斗經(김두경)한은 금융시장실장은 『다른 때 같으면 월말 자금수요가 커질 때인데도 제2금융권이 대출을 기피해 자금여유가 생겼고 증권사도 외국인의 주식매입과 고객예탁금의 증가로 콜자금 수요가 크게 줄어 금리급락과 주가상승이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기업자금사정과 관련, 『서울지역의 부도업체수는 이달 하순이후부터는 하루 10개 이내로 줄어들고 있으며 부도율도 지난 달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9천3백여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입했고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경제회복 예상시기를 앞당겼다는 소식 등도 「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풀이했다.
〈윤희상·정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