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30일 「돈 안드는 정치풍토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정치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내용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재계는 그러나 『정치개혁의 선결과제는 대통령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좀더 솔직해지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孫炳斗(손병두)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대통령 담화는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에는 못미쳤다』면서 『그렇지만 21세기를 목전에 둔 마당에 더이상 국민의 에너지를 과거지사에 묶어 둘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대통령이 제안한 선거공영제확립, 선거자금 모금제한 등 새 제도 도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孔柄淏(공병호)자유기업센터소장은 『정치개혁이 국민적 합의를 얻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혁의 호기인만큼 대통령이 강력한 실천의지를 갖고 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