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다는 차가 우선」.
전월세로 남의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가용 승용차 구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전국 2천8백33가구를 조사, 30일 발표한 「주거생활 및 내집장만 추세」에 따르면 전월세 가구의 지난해 승용차 보유율은 37.0%로 93년 21.3%에 비해 15.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자기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승용차 보유율은 39.1%로 93년의 25.7%에 비해 13.4%포인트 늘었다.
또 지난해 내집을 구입한 가구의 경우 저축을 통한 자금조달이 3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주택매각대금 18.9% △전월세 보증금 17.9% △금융기관 융자 11.2% 등의 순이었다.
주택자금 조달수단중 금융기관 융자비율은 지난 93년 15.4%에서 94년 13.4%, 95년 13.2%, 96년 11.2%로 계속 줄어들어 주택금융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