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6% 『금융대란說 우려』…기협중앙회 조사

  • 입력 1997년 5월 30일 19시 59분


중소기업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6월 금융대란설」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부도방지협약 이후 어음할인금리의 상승 등으로 상당한 금융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1천6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도방지협약 이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79.5%가 자금사정의 어려움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으며 20.5%는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협약시행 이후 은행과 제2금융권의 어음할인금리는 연0.19∼0.39%포인트, 사채업자의 할인금리는 연3.30%포인트나 상승했다고 답해 금융부담이 협약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금융대란설에 대해서 75.6%가 우려된다고 답해 향후 자금사정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78.3%가 「이 협약을 폐지하기보다는 보완해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보완한다면 성장성있는 유망중소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61.8%로 압도적이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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