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건으로 지난 2월의 창립 1백주년 「생일잔치」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조흥은행(행장 張喆薰·장철훈)이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뒤늦게 기념리셉션을 가졌다.
이 은행은 국내 최고(最古)의 역사에 걸맞게 지난 5월말 현재 예수금 13조8천억원과 신탁 14조5천억원 등 총 수신액 28조3천억원을 기록, 시중은행 가운데 선두. 납입자본금 9천3백4억원, 국내점포수 1천2백91개 등 각 부문에서도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행장은 기념사에서 『책임경영 고객만족경영으로 세계 초일류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셉션에는 高建(고건)국무총리 趙淳(조순)서울시장 李壽成(이수성) 朴燦鍾(박찬종)신한국당고문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李經植(이경식)한국은행총재 李桓均(이환균)건설교통부장관 鄭夢九(정몽구)현대그룹회장 金相廈(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회장 吳明(오명)동아일보사장 鮮于仲皓(선우중호)서울대총장 李秀烋(이수휴)은행감독원장 등 각계인사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