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등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시중은행들이 무더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13개 시중은행이 상반기(1∼6월) 영업실적을 따져본 결과 주식평가손을 지난해 상반기처럼 50% 반영할 경우 제일 서울 동화 평화은행 등이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평가손을 100% 반영하면 하나 신한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조흥 상업 한일 서울 외환은행 등이 1천억∼1천5백억원에 이르며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4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