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사업구조 조정」 진통…노조,변속기부문 양도반대

  • 입력 1997년 6월 14일 07시 44분


현대정공 노조가 회사측의 사업구조조정 추진에 반대해 소액주주들을 모아 이를 저지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동조합(위원장 孫鳳鉉·손봉현)은 13일 『회사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변속기 사업부를 다른 계열사에 양도하려는 것은 경영 외적인 의도가 있다』며 소액주주를 모아 회사의 양도계획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경영합리화를 꾀하고 우주항공분야를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8월까지 현대정공의 변속기 사업부와 근로자 7백여명을 충남 서산의 현대우주항공에 양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측은 조합원과 노동단체, 일반 소액주주들에게 사업 양도에 따른 고용불안을 알리고 소액주주를 모으는 광고를 내기 위해 광고비 모금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정공 경영진측은 『사업부 양도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미 70%이상의 근로자들이 전출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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