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간부 총회꾼유착 의혹 물의…무더기 체포

  • 입력 1997년 6월 14일 19시 58분


노무라(野村)증권에 이어 총회꾼과의 유착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다이이치 간교(第一勸業)은행의 고위 간부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다이이치 간교은행의 총회꾼 유착의혹을 수사해온 도쿄(東京)지검 특수부는 13일 이 은행의 후지타 이치로(藤田一朗)부행장과 후쿠시마 다케오(福島建夫) 전무가 총회꾼에 대한 거액 불법융자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 이날 밤 전격체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이 은행 간부들은 임원 8명을 포함, 10명으로 늘어났다. 후지타 부행장은 사건이 밝혀진 직후 사임한 곤도 가쓰히토(近藤克彦)은행장의 뒤를 이어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다가 비판여론으로 후배에게 행장직을 넘겨준 은행실력자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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