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은 시장을 이끌어온 경기관련 대형주의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정부보유주 매각, 태국 바트화 폭락 등이 악재로 작용해 약세를 보였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이 4천만주 이하로 떨어지는 등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종목별로는 기업 인수합병(M&A)관련주, 자산가치 우량주 등 재료를 보유한 일부 개별종목들이 반등하며 소형주 지수가 열흘째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주가는 옆걸음칠 것으로 보이나 막판 상승도 점쳐진다.
주가의 급등 추세가 한풀 꺾이고 뚜렷한 재료 없이 신용융자잔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 외국인 투자자들도 기력이 많이 약해진 모습이다.
그러나 경제 연구기관들이 경기전망 수정치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기관투자가들도 소폭이지만 「사자」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최근 「게걸음 장세」 탈출의 돌파구는 거래량. 4천만주 이하로 떨어진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는 한 780∼800선대에 몰려있는 매물벽을 뚫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전문가들은 상승 장세에 대비, 경기관련 대형주를 저가에 매수하고 내재가치 및 실적을 동반한 중소형 개별 종목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