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전시되었거나 출시된지 수개월이 지난 전자제품만을 헐값에 판매하는 「전자제품 아웃렛(outlet)」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는 지난달 1일 서울시내 13개 대리점에서 재고상품을 처리하기 위해 매장 한쪽에 10평 규모의 별도 아웃렛매장을 만들었다.
이 매장은 2백70만원 정도의 대형메이커 PC를 1백30만원 이하로 판매, 재고물량의 절반을 한달에 팔아 치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고정보통신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컴마을 클리어런스센터」 1호점을 열었다. 20여곳의 백화점과 전국 4백여 유통대리점에서 출시된지 3∼6개월이 지난 재고물량과 전시품들을 들여와 30∼70% 할인판매하고 있다.
서울전자유통도 오는 26일 서울 공릉동에 아웃렛매장 「전자랜드 21」 상계점을 개장한다. 이곳에서는 PC관련제품 뿐만 아니라 출시된지 6개월 이내인 오디오 냉장고 난방기 등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제품을 거의 절반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