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16일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방지조치를 국제면에 상세히 다루고 『한국의 30대재벌중 올들어 벌써 4개 그룹이 부도를 냈거나 부도에 직면해 국가의 재무구조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빚더미위에서 사업을 확장해 온 기업들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아그룹의 어려움이 한국자동차 산업전체의 문제점을 보여 주는 신호이면서 동시에 자동차산업의 통폐합을 예고하는 사건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이번 사태로 기아자동차의 미국내 영업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기아의 어려움을 계기로 한국이 외국자동차의 국내 진입에 더욱 경직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