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 보유株 모두 인도…경영권 포기각서 이행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대농그룹(회장 朴泳逸·박영일)이 경영권 포기각서 이행을 위해 보유주식 실물 전량을 채권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 대농은 17일 『지난달 24일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후 주식 실물 인도를 마무리짓지 못해 금융권과 마찰이 빚어져 18일까지 ㈜미도파 등 4개 정상화 대상 기업의 모든 보유주식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농은 주식 인도로 지난달 28일 채권은행단이 합의한 긴급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자구노력에 큰 진전을 보일 전망이다. 당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는 대농에 1백59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대농그룹이 주식 포기각서와 주식 인도를 미루는 바람에 대출이 지연돼 왔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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