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임직원은 물론 노조원 가족들까지 회사 회생을 위한 자구 대열에 나섰다. 기아그룹은 19일 「기아를 살려야하는 이유」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 정부와 채권금융단 등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는 「기아를 인위적으로 제삼자에 인수처리하는 것은 국가경제가 재벌중심으로 회귀하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룹은 보고서에서 또 「현 경영진의 책임아래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으로 소문난 기아 그룹 노조원들의 부인들은 이날 서울 시내 전철역 등에서 「기아를 살립시다」 「기아를 도와주세요」라는 전단을 뿌리며 여론에 호소했다.
21일에는 기아 임직원 자녀인 초등학생들이 서울 시내에서 기아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며 도보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