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私募CB 발행…운영자금위해 500억원 규모

  • 입력 1997년 7월 19일 20시 14분


현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사모(私募)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19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백억원 규모의 사모CB를 오는 23일 발행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현대증권의 사모CB는 보람은행이 2백억원, 수협과 동부화재가 각각 50억원과 10억원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2백40억원에 대한 인수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대형화하기 위해 사실상 증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발행이 손쉬운 사모CB를 발행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이 CB를 발행한 것은 현대자동차와 국민투신증권이 지난 14일 기아자동차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하는데 쓴 자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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