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자구책의 하나로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를 분리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광주지역 경제 사회 시민단체들이 「매각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주지역 31개단체로 구성된 「지역경제와 아시아자동차 및 협력업체 살리기 시민운동본부」는 25일 오후6시 광주 남구 구동체육관에서 「아시아자동차 살리기 범시민대회」를 갖고 「제삼자 매각반대」를 결의했다. 시민 등 6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는 제삼자 매각 대신 획기적인 지원책을 동원, 아시아자동차를 현 상태로 운영토록 해야 한다』며 「어음 즉각할인」 등을 촉구했다.
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 대표 2백여명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4시 아시아 기술연구소 강당에서 「아시아 협력회 결의대회」를 갖고 『아시아 매각은 사실상 협력업체 폐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