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과 동국제강이 한보를 인수할 경우 작년말 조강생산능력 5위였던 동국제강이 일약 2위로 뛰어오르면서 포철과 동국제강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A지구를 인수할 경우 연간 △철근 봉강 1백만t △열연강판 2백만t 생산능력을 확보, 조강 생산능력이 현재 2백50만t에서 5백50만t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국내 철강시장 점유율이 5.9%에서 12.9%로 높아지고 포철을 제외한 인천제철 강원산업 한국제강 등 전기로업체 중에서 수위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포항제철도 당진제철소 B지구 인수로 △코렉스 용선 1백50만t △직접환원철 80만t △열연강판 3백만t △냉연강판 2백만t을 각각 확보, 조강능력이 2천9백14만4천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포철은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굳건한 1위자리를 고수하게 되지만 동국제강과 인천제철 등의 전기로설비 증강으로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56.1%에서 53.0%로 낮아질 전망이다.
포철과 동국제강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66%에 달하게 돼 3위업체인 인천제철과 함께 굳건한 트로이카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조강 생산능력은 작년말 기준으로 포철 한보철강 인천제철 강원산업 동국제강 등의 순이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