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崔회장 건강 크게 호전…이달말 귀국

  • 입력 1997년 8월 4일 22시 26분


미국에서 폐암수술을 받은 崔鍾賢(최종현)전경련 회장겸 선경그룹 회장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과 장시간 토론을 갖는 등 건강이 크게 호전돼 당초 예정대로 8월 하순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宋丙洛(송병락)서울대교수와 左承喜(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 및 한경연 연구진과 함께 미국 뉴욕 인근의 임대저택에서 「21세기 국가정책 방향」 등에 대해 장시간 토론했다고 토론회에 참석한 孔柄淏(공병호)전경련부설 자유기업센터소장이 4일 밝혔다. 선경그룹측도 『토론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3시간 동안 상견례 겸 만찬을, 31일과 8월 1일엔 하루 7시간씩 토론 및 만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공소장은 『장시간 토론에도 불구하고 최회장이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얼굴이 다소 야윈 것을 제외하면 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지난달 29일 孫炳斗(손병두)전경련 부회장 일행과 전경련회장단회의 안건 등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한 전경련의 입장을 논의했다. 최회장은 이달 하순경 귀국할 예정이며 오는 28일 열릴 유공 주최 여자골퍼초청대회 때 시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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