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국도로공사에 나진 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의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교통부와 도공측은 6일 북한 조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경대표부(대표 김종운)가 지난달 10일 나진 선봉지구에 총연장 59㎞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이 서한에서 도공이 설계 공사 장비조달 등을 맡고 북한은 토지 모래 자갈 인력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진 선봉지구내 나진∼원정간 41㎞, 하여평∼두만강간 18㎞ 등 총 59㎞의 고속도로를 공동건설하자고 제의했다.
도공은 북한측과 이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朴正泰(박정태)사장 등 임직원 11명의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지난달 18일 통일원에 냈으며 승인이 나는대로 중국 북경에서 북한측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하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