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재벌그룹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선경그룹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17일 신산업경영원(대표 成義慶·성의경)이 30대 그룹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안정성 수익성 활동성 성장성으로 분석한 결과 선경그룹이 전년도 종합 1,2위를 기록했던 삼성 현대그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선경그룹은 전년도 종합순위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으며 이어 LG 코오롱 대우 동아그룹이 2∼5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현대의 경우 최근 수년간 계속된 반도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이번에 각각 7,6위로 밀려났다. 반면 선경은 지난해 매출(금융업 제외)이 전년대비 26.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9% 줄어 다른 그룹에 비해 매출은 비교적 많이 늘고 순익은 덜 줄어들었다. 순위가 하락한 그룹은 쌍용 한솔 뉴코아 동부 한화 기아 롯데 금호 한진 한일 등이었고 순위가 상승한 그룹은 선경 코오롱 외에 동아 효성 대림 동양 동국제강 해태 고합 한라 두산 진로 등 12개 그룹과 30대 그룹에 새로 진입한 아남 신호 거평 미원 등을 포함, 모두 16개 그룹이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