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임원직이어 부장급이하 사원 추가감축 착수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기아그룹은 임원진 추가감축에 이어 부장급이하 사원에 대한 추가감축에 착수했다. 25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자구계획 실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아자동차 등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부장급(1급)이하 일반직 사원들에 대한 추가감축작업을 시작했다. 기아는 계열사의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이 과정에 일반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자진퇴사,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감축대상 일반직 사원의 규모는 조직개편계획에 따라 계열사별로 정하기로 했으며 추석 이전까지 감축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당초 8월말까지 임직원 1천5백명을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이사대우급 이상 임원진 1백4명을 포함해 총 3천5백여명의 인력을 감축,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일반직 감축에 이어 추석 이후 임원진 추가감축 등으로 연말까지 총8천8백명의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임원진 추가감축을 단행하고 모스크바 모터쇼 참관을 위해 출국한 金善弘 기아그룹 회장은 앞으로 계열사의 경영에대한 관여를 최대한 줄이고 해외사업과 그룹일에만 전념키로 했다. 金회장은 출국에 앞서 경영진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계열사의 경영은 해당사사장들이 맡아 책임경영할 것을 당부했다고 기아는 전했다. 金회장은 모스크바 현지에서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 면담 등의 일정을 마친뒤 오는 28일이나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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