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간 소득 격차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2천3백29만8천원(월평균 1백94만1천원)으로 95년의 2천1백80만3천원에 비해 6.9% 증가했다.
반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지난해 연간 소득은 2천5백83만2천원(월평균 2백15만3천원)으로 전년도의 2천2백93만3천원보다 12.6% 증가, 농가의 소득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농가에서 거둔 소득규모는 도시근로자 가구의 90.2% 수준에 그쳐 지난 94년 99.6% 95년 95.1%에 이어 3년 연속 도·농간 소득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소득은 지난 89년 이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에 계속 뒤처지고 있으며 92년에는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89.1%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시근로자 가구의 경우는 80년대 말 이후 가파른 임금상승으로 소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반면 농가의 주수입원인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도.농간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