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증시 떠난다…소액거래 비중 계속 감소세

  • 입력 1997년 9월 20일 20시 26분


「개미군단(소액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는가. 20일 증권거래소가 지난 93년이후 주식거래 건당 규모를 조사한 결과 1천주 미만 소액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63.4%에서 지난해 60.1%로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천주 미만 거래비중은 57.7%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 반면 기관투자가를 포함해 1만주 이상 「큰 손」들의 거래는 93년 3.2%에서 지난해 6.3%로 두배가 늘어났고 올해도 5.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규모의 대형화 추세는 최근 2조6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고객예탁금 감소세와 함께 개미군단의 증시 이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사 영업맨들은 『고객예탁금 감소는 주식매수 대기자금이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MMDA) 등 고수익 단기금융상품으로 잠시 옮겨간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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