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임직원들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 주식투자를 해 시세차익을 얻는 내부자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적발된 내부자거래는 모두 11건으로 지난 95년 3건, 96년 4건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내부자거래의 유형도 고전적 수법인 유무상증자 정보 이용에서 자사주취득 정보, 인수합병(M&A)정보 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4년 상장사의 주가안정과 경영권 보호를 위해 도입된 자사주취득 제도 악용은 지난해까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현대페인트 한미약품 등 4건이나 발생했다.
또 △M&A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도 엔케이텔레콤 영우통상 등 2건 △신규사업진출 및 부도발생을 이용한 불공정거래도 각각 1건씩 적발됐다.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