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공업은 LG상사와 합작으로 북한 평양이나 해주 지역에 총 8백만달러를 투입, 자전거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이를 위해 통일원으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천리자전거는 평양이나 해주지역에 대지 2만평, 건평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 사업 첫해에 3백만달러 상당의 자전거부품을 현지 생산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또 사업 3차년도부터는 국내 반입용 자전거 30만대와 북한소비 및 제3국 수출용자전거 20만대 등 총 50만대를 생산, 연간 3천1백만달러(한화 2백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의향서를 교환한 삼천리자전거는 올해안에 방북, 북한측과 구체적인 공장 입지 및 착공시기 등을 협의한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천리자전거와 LG상사의 지분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삼천리자전거의 기술력, LG의 마케팅력을 활용, 새로운 자전거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남북한간 경제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