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햅쌀에 대한 정부 수매가 예년보다 이른 20일부터 시작된다.
14일 농림부는 지난 4월 수매 약정을 맺은 농가를 대상으로 8백50만섬 중 물벼 형태로 이미 수매한 물량을 제외한 7백2만섬을 가마당 13만7천9백90원(도정한 1등품 쌀 기준)에 12월31일까지 사들인다고 밝혔다.
올해 추곡수매는 예년보다 열흘정도 앞당긴 것으로 올해의 경우 벼 수확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어 벼 보관에 따른 농가의 추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농림부는 『벼를 화력건조기로 급히 말리면 쌀의 색깔이 변하고 금이 가 등급이 떨어지거나 불합격될 수 있다』면서 『50도를 넘지 않는 온도에서 서서히 말릴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한편 내년도 추곡수매가는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추곡수매 지원규모 축소 규정과 내년도 추곡수매예산 감축으로 올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