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중 기업들이 은행에서 운전자금으로 빌려간 돈이 10조원을 넘는 등 기업체의 일시적인 돈가뭄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대출잔액은 1백12조2천9백10억원으로 작년말(99조4천7백억원)보다 12조8천2백10억원(12.9%) 늘어났다.
기업의 운전자금 대출잔액은 △93년말 68조1천1백80억원 △94년말 77조3천6백80억원 △95년말 86조5백50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났지만 6개월만에 12조원 이상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반면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말 27조5천2백10억원에서 올 6월말 28조1천5백40억원으로 6천3백30억원(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