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능력별 인사」,사내 반응 『긍정적』

  • 입력 1997년 10월 14일 19시 34분


「입사동기가 당신보다 훨씬 빨리 승진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직장인들은 의외로 「참을 수 없다」보다 「괜찮다」고 말한다. 95년부터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별 승진을 시키는 「신인사 고과제도」를 시행중인 한화그룹 계열 한화종합화학이 최근 임직원 3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반응이다. 이 조사는 차장 부장 등 13명에 대해 전격 발탁인사를 한 직후 실시됐다. 1점(매우 나쁘다)부터 5점(매우 좋다)까지로 구분하는 5단계 평가에서 임원이상은 평균 4점을 줘 「신인사 고과제도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장급 이하 직급별로도 평균치인 3점 이상을 줬다. 인사고과에서 「누가 판단해도 같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는 공정성에 대해선 2.8∼4.3점으로 나타나 대체로 공정하다는 평가. 특히 부장(3.5점)과 임원급(4.3점)등 직급이 올라갈수록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임직원들은 「이 제도를 통해 부적격자가 승진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낮은 점수를 주어 큰 불만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명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