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은 지난달말 채권자들로부터 신고받은 부채 가운데 정태수(鄭泰守)총회장 일가가 신고한 20조2천40억원의 채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보철강은 또 한보 계열사가 신고한 6조9천9백92억원도 일절 인정하지 않기로 했으며 은행 제2금융권 등의 중복된 액수와 근거가 불투명한 부문을 제외한 정리채권 시인액은 7조3천6백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안건회계법인이 실사를 벌여 지난 7월말 발표한 6조6천54억원보다 7천6백6억원이 늘어난 액수여서 앞으로 자산매각 방식을 포함한 제삼자인수 과정에 더욱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