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일 현재 30대그룹 회장들이 갖고 있는 계열 상장회사 주식은 1억4백48만주, 1조2천4백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대그룹 상장계열사 시가총액(54조2천억원)의 2.3%, 전 상장사 시가총액(1백14조5천억원)의 1.1%에 해당한다.
또 지난해 말에 비해 주식 수로는 1천1백58만주(12.5%), 금액으로는 1천4백38억원(13.1%)이 늘어난 것.
시가총액(주식수×주가) 기준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총수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4개 계열사의 주식 2천2백56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이어 △대우 김우중(金宇中) △현대 정몽구(鄭夢九) △선경 최종현(崔鍾賢) △한진 조중훈(趙重勳)회장의 순.
반면 전문경영인 출신인 기아그룹 김선홍(金善弘)회장은 기아자동차 주식 4만2천주(3억원어치)를 보유, 30대그룹중 가장 적었다.
올들어 주식수가 많이 늘어난 그룹총수는 △최종현(3백96만주) △정몽구(3백32만주) △이순국(李淳國·신호그룹·1백34만주) △김우중(1백4만주) △나승렬(羅承烈·거평그룹·63만주)회장 등.
〈정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