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무실 임차료 세계 1위…2,3위는 홍콩-런던

  • 입력 1997년 10월 14일 19시 56분


서울이 일본 동경(東京)과 홍콩을 제치고 세계에서 사무실 임차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입수한 싱가포르 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나이트 프랑크」의 주요 도시사무실 임차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월기준 ㎡당 1백16달러(약 10만5천원)를 기록, 세계 48개 주요 도시중 가장 비쌌다. 다음으로 홍콩이 ㎡당 99달러(약 8만9천원)였으며 3위는 런던 88달러(약 7만9천원)로 조사됐다. 4위부터 8위까지는 뭄바이 모스크바 싱가포르 베이징(北京) 뉴델리 등의 순이었고 만년 1위를 차지했던 동경은 9위로 내려 앉았다. 동경의 경우 95년 이후 사무실 임차료가 40% 정도 하락하는 등 부동산 거품이 사라진 점이 순위하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뭄바이와 상하이(上海) 등은 외국기업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으나 당국의 규제정책으로 인해 사무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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