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각 대학들은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으면서 대학당국과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구직전략을 짜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의 면접시험을 실시하거나 교수들까지 고향 인맥 지연 등의 「연줄」을 총동원, 학생들의 취직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달 23일 취업전문업체를 초빙, 모의 면접시험을 갖고 학생들을 상대로 면접태도 및 요령에 관한 특강을 실시했다.
동아대는 6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재경동문회 사무실에 취업보도과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직원 1명을 상주시켜 동문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취업알선 취업정보수집 입사지원서확보 등이 주업무.
부경대는 올해 처음으로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단과대학장 등이 참여하는 10명의 취업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직접 기업체를 돌며 취업홍보활동에 나섰다.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취업관련 학내전산망도 구축키로 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달 1,2일 이틀 동안 한국무역센터에서 열린 「한국취업박람회」에 참가할 학생들을 위해 45인승 학교버스 2대를 무료 제공했다.
이밖에 경성대는 9월부터 교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과대 졸업예정자 2백여명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자격증 취득현황 등이 담긴 개인신상명세를 띄워 채용을 호소하고 나섰으며 전체 학과로 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