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접안시설공사가 착공 1년반만인 이달말 완공 예정으로 준공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행자인 해양수산부와 시공자인 부산의 삼협개발(대표 강향희·姜向熙)에 따르면 총 1백77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독도 접안시설은 길이 80m의 주부두와 20m의 간이부두, 1백37m의 진입로 등을 만들어 5백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독도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이 순조롭게 접안하고 곧 40여평의 어민숙소가 완공되면 독도는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접안시설은 수심 7∼8m 바다밑 암반 9천2백95t을 준설한 뒤 경북 후포항에서 만들어 수송한 길이 20m, 폭 14m, 높이 6.5m 크기의 콘크리트구조물 4개를 투하한 뒤 콘크리트와 벽돌로 속채움을 하는 케이슨공법으로 지어졌다.
접안시설 입구의 준공기념비는 팔각형의 받침돌로 태극의 팔괘를 형상화하고 가운데를 둥글게 만들어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도록 했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휘몰아치는 파도를 거친 숨결로 잠재우고 우리는 한국인의 얼을 독도에 심었노라」.
독도 접안시설 준공기념비에 새겨진 비문이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