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두만강개발사업(TRADP) 제3차 5개국 회담에 강만수(姜萬洙)재정경제원차관을 수석대표로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김정우(金正宇)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장(차관급)의 참석을 16일 오후 갑자기 취소함에 따라 재경원 변양균(卞良均)국제협력관으로 수석대표를 교체했다.
이날 재경원 정의동(鄭義東)대변인은 『북한측이 TRADP 회담에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대신 하위급 관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긴급 통보해 왔다』며 『이에 따라 베이징에서의 남북 경제차관급 회담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차관은 이미 예정된 한중 경제차관회담을 위해 18일 방중할 것이라고 정대변인은 덧붙였다.
강차관은 당초 TRADP 회담 참석과 남북 차관급회담 및 한중 경제차관회담을 위해 16일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금융개혁법안 처리 및 금융안정대책 마련 등 긴급 금융현안 때문에 17일로 방중을 하루 연기했다가 북측의 김부위원장 불참통보를 받고 일정을 재조정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