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 한신공영 한보건설(구 유원건설)은 요즘 업계에서 「썩어도 준치」라는 소릴 듣는다.
이들은 최악의 경제상황과 부도후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잇따라 관공사를 수주하고 신규 주택사업에 나서 100% 분양이라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
지난 5월 법정관리 신청을 낸 한신공영은 24일 안중∼음성간 고속도로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10월 이후에만 5건, 1천1백58억원어치의 관공사를 따냈다.
지난 3월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중인 한보건설은 21일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확장공사(7백억원) 등 올들어 2천여억원 규모의 관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부도를 낸 후 법정관리중인 우성건설도 최근 잇따라 경기 용인 시흥, 대전 등에서 아파트와 빌라 등을 공급하면서 대부분 분양시작 1주일 이내에 분양을 끝냈다.
〈황재성기자〉